벤브와 젖병소독기, 유팡 등 젖병소독 방법과 제품 비교

분유는 상하기 쉬운 음식입니다. 젖병을 제대로 소독하지 않으면 젖병 속에서 분유가 상할 때 증가된 세균들이 아기에게 질병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아기가 사용하는 젖병은 꼼꼼하게 소독해야 합니다.

 

요즘 열탕 소독을 대체하는 UV소독기, 스팀소독기 등 편리한 제품들이 많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올바른 젖병 소독 방법과 가장 유명한 젖병 소독기 두 제품을 비교해 보겠습니다.

 

 

올바른 젖병 소독 방법

1) 세척 

아기가 먹고 난 후 바로 흐르는 물에 헹궈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먹다 남은 분유를 그대로 두거나, 헹구지 않고 분유만 버리면 젖병 속에 남아있는 분유에서 세균이 매우 많이 증식하게 됩니다. 즉시 남은 분유는 버리고 우유병과 젖꼭지까지 흐르는 물에 헹궈야 합니다.

 

젖병의 모든 부품을 다 분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젖꼭지는 물을 몇 번 통과시켜서 구멍 안까지 세척해주어야 합니다. 아기 젖병 전용 세제를 사용해 세척한 후 흐르는 물로 마지막에 한번 더 씻어줘야 합니다.

 

2) 소독

대부분의 균은 세척만으로도 없어지지만, 일부 균이 남아있을 수 있으므로 소독을 통해 멸균해 주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열탕소독

100도 이상의 끓는 물에서 젖병의 모든 부품을 분해해서 5분 이상 소독하는 방법입니다. 만약 환경 호르몬이 걱정된다면 환경 호르몬이 없는 제품을 선택하거나 끓인 후 흐르는 물에 한번 더 씻어주면 된다고 합니다.

 

식기세척기 소독

뜨거운 물과 뜨거운 공기를 사용하는 식기세척기를 사용하면 멸균 효과가 좋습니다. 전용 세제를 사용하고, 만약 잔류 세제가 걱정된다면 세척 후 흐르는 물에 한번 더 씻어주면 깨끗합니다.

 

중요한 것은 세척이 끝난 젖병을 꺼낼 반드시 깨끗한 손으로 만져야 합니다. 뜨거운 물과 비누로 손을 세척한 후 젖병을 만져야 젖병이 다시 오염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소독하기 곤란한 경우

젖병을 소독할 여건이 안될 경우에 임시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깨끗한 큰 그릇에 향이 없는 주방용 멸균세제를 희석한 후 젖병과 부품들을 충분히 잠길 만큼 담가줍니다. 그리고 잘 흔들어서 세제에 닿지 않는 부분이 없도록 합니다. 2분 이상 담가 주는 것이 좋으며 공기방울이 생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이 방법은 임시적인 방법이기 때문에 젖병 사용 후 즉시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분유가 말라붙은 경우 제대로 소독이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3) 건조

깨끗하고 건조한 곳에 보관합니다. 아기의 입이 닿는 젖병의 입구나 젖꼭지를 키친타월, 행주를 사용해서 닦을 경우 다시 세균이 번식할 수 있기 때문에 자연 건조 하는 것이 위생에 좋습니다.

 

4) 세척도구 소독

젖병을 세척할 때 사용한 솔과 기구들은 수일에 한번 잘 씻고 소독해야 합니다. 만약 백일 이전의 아기, 미숙아, 질병이 있는 경우라면 매번 젖병을 세척한 후 세척 도구 또한 닦고 소독해야 합니다.

 

 

스팀소독기 VS UV소독기

같은 기능을 가진 다양한 제품이 있지만 스팀과 UV 중에서 가장 인지도가 높고 많은 분들이 사용하는 제품으로 장점과 단점을 비교해 보겠습니다.

 

 

1) 벤브와 스팀소독기 (10만 원 중반)

제가 실제 사용하고 있는 스팀 소독기입니다. 보통 젖병 소독기는 문을 앞쪽으로 열어야 해서 공간 차지를 많이 하는데, 스팀 소독기는 위로 열고 닫고 하기 때문에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는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스팀소독기의 원리는 가열판에 물을 넣고 가열해서 이로부터 발생하는 수증기로 살균을 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따로 물을 끓여 열탕 소독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살균 모드가 끝난 후 자동으로 건조와 보관까지 가능해 편리하며, 소독 기능을 사용하지 않을 경우 식품 건조기 용도로 사용할 수 있어 매우 효율적입니다.

 

단점은 사용 전 연마제를 제거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고, 가열판이 따로 분리가 되지 않아 세척할 때 번거롭다는 점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간편한 사용법과 환경 호르몬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매우 커서 저는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습니다.

 

2) 유팡 UV소독기 (30만 원대)

젖병 소독기 중에 가장 유명한 제품이 아닐까 싶습니다. 유팡 제품은 3D 입체 UV 자외선 살균 방식으로 온풍건조 살균 방식과 UV 자외선 살균 방식이 합쳐진 형태입니다. 내부는 스테인리스 소재로 되어있어 반사율을 높여 모든 부분에 소독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이중 도어로 설계되어 소독 중 문을 열고 내부를 확인할 수 있어 편리하며 젖병 외에 장난감, 칫솔 등도 소독이 가능합니다.

 

세척방법은 스팀타월로 내부를 닦아주면 되어 매우 간편하며 램프만 교체한다면 오랜 기간 사용 가능합니다. 기종에 따라 램프 교체 없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사이즈가 작아 일부 젖병은 들어가지 않을 수 있으며, UV 소독 시 변색이 되는 젖병도 있고, 최근 환경 호르몬 논란이 있어 사용 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한 대부분의 경우 열탕 소독을 한 후 UV소독기에 보관을 하기 때문에 끓는 물에 열탕 소독을 해야 한다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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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UV소독기를 구매할까 고민을 많이 했지만 스팀 소독기를 매우 만족하면서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물을 가열해 스팀으로 소독 후 바람으로 바짝 건조하여 보관하는 것이 자외선 살균보다 더 깔끔하고 위생적이지 않을까 하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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